오늘은 몇달 전 다녀온 금문교를 소개하고자 한다. 금문교(Golden Gate Bridge)는 샌프란시스코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1933년에 건설되어 1937년 5월 27일 개통되었다. 이 다리는 샌프란시스코 만(San Francisco Bay)과 태평양 사이의 골든게이트 해협(Golden Gate Strait)을 가로지르며, 샌프란시스코와 마린 카운티(Marin County)를 연결하는 세계 최초의 현수교이다.
금문교의 역사와 건설
금문교는 80년 이상 수많은 관광객을 매료시켜 왔다. 미국토목학회(American Society of Civil Engineers)가 선정한 미국 현대 토목 건축물의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는 이 다리는 샌프란시스코 시민들의 자랑이기도 하다. 금문교의 색상 결정 과정은 매우 흥미로웠다. 초기에는 미국 해군이 검정색 바탕에 노란색 줄무늬를 제안했으나, 최종적으로 '인터내셔널 오렌지'라는 주황기가 도는 붉은색이 선택되었다. 이 색상은 안개가 자주 끼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다리가 잘 보이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금문교의 개통과 기념 행사
1937년 5월 27일, 금문교는 보행자의 날에 정식으로 개통되었고, 약 20만 명의 사람들이 다리를 건넜다. 그 다음 날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금색 전보 버튼을 눌러 차량 통행을 허용하면서 축제가 시작되었다. 이 기념 행사는 한 주 동안 이어졌다고 한다.
금문교의 문화적 영향
금문교는 혹성탈출, 수퍼맨, 고질라, 스타트랙 등 수많은 영화와 TV 쇼에 등장하며 샌프란시스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1987년에는 캘리포니아 주의 역사적 랜드마크(California Historical Landmark)로 지정되었다.
금문교의 뷰 포인트
금문교를 가면 샌프란시스코 전경을 감상하며 금문교의 역사와 과학, 공학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다. 다리 양쪽 끝에는 하이킹과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금문교 국립 휴양지(Golden Gate National Recreation Area)가 있다.
또한, 촬영을 위한 최고의 포인트는 골든게이트 해협 건너편에서 찾을 수 있다. 호크힐(Hawk Hill)에서 파노라마 전경을, 커비 코브(Kirby Cove)에서 인스타그램에 올릴 멋진 사진을 찍어보길 바란다. 배터리 스펜서(Battery Spencer)에서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금문교의 모습을 촬영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더 가까운 포트 포인트(Fort Point)에서 다리를 위로 올려다보는 것도 추천한다.
샌프란시스코의 상징
금문교는 그 역사와 아름다움으로 전 세계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대표적인 명소이다. 다양한 포인트에서 금문교의 매력을 사진으로 담고, 직접 걸어보며 샌프란시스코의 풍경을 즐겨볼 수 있다.
참고로, SFO 국제공항에서 차를 렌트하여 운전하면 금문교까지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금문교 전망대에서 금문교를 배경으로 사진을 담은 후, 여유있게 PIER 39 선착장에 가면 제법 큰 규모의 다양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이후, 근처 PIER 41 선착장에서 페리를 타면 바다위에서 또다른 매력의 금문교를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참고로, 나는 아래 사이트에서 페리 티켓을 구매했는데 꽤 편리했다. 필요하면 참고하기 바란다.
